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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부터 신기술까지' 새 먹거리 찾는 식품업계

오리온 본사/오리온



'간편식부터 신기술까지' 새 먹거리 찾는 식품업계

식품업계가 새 먹거리 찾기에 여념이 없다. 기존의 사업구조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이 가정간편식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커피 등 음료제품, 화장품, 신기술과의 점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제과기업 오리온은 간편식, 건기식, 기능성음료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간편식은 출시가 임박했다. 경남 밀양시에 건립 중인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제품은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그레놀라, 그래놀라 바 등이다.

건기식은 미국 '로빈슨파마'의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또한 기능성음료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말 '제주용암수'를 인수했으며 국내를 넘어, 중국 기능성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스타트 기어를 밀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황현 전북도의회 의장(왼쪽 여섯번째부터),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설훈 국회의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김종회 국회의원, 김도종 원광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하림그룹



하림그룹도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하림은 '하림푸드 콤플렉스'를 건립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는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을 갖추게되며 오는 2019년말 완공, 가동에 들어간다.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앞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야쿠르트 아줌마'를 앞세워 HMR 시장에 진출했다. 국·탕, 김치, 반찬 등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해주는 것으로 1개만 주문해도 배달된다. 농심은 쿡탐,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을 인수하고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빙그레도 '헬로 빙그레'를 선보였다.

식품 이외 다른 사업군으로 확장하는 곳도 있다.

상하농원/상하농원



매일유업은 전북 고창에서 농어촌테마파크 상하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상하농원은 농장체험과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도 판매한다. 매일유업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476억원을 투자했다. 오는 4월 40실 규모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에는 컨벤션 시설과 커피전문점 폴바셋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호텔 오픈으로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사업목적에 '교육 서비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연수원의 식당, 카페, 편의점, 목장체험 숲길 등을 리모델링을 했으며, 향후 교육기관 임대 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창 동계 패럴림픽 폐막까지 자원봉사자 숙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은 화장품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영위 가능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전통주 양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박 추출물을 활용해 발효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생물자원 ICT사업 현장/CJ제일제당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업으로 확장 하기도 한다.CJ제일제당은 ICT통합플랫폼 전문기업 '리얼팜'과 함께 낙농가의 건강한 젖소 사육을 돕는 사업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리얼팜에서 개발한 기기인 '카우톡(smaXtecTM)'을 활용해 젖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ICT 사업을 시작했다. '카우톡'은 젖소의 위(胃) 속에 삽입되어 체온과 산도(pH)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기기다. 젖소의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질병의 조짐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건강상태 확인 외에도 번식 기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사전파악할 수 있어 개체 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낙농가에서 젖소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들어 소득이 증가하고, 젖소 사육 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낙농 사료의 신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와 소비 불안, 저출산 등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 먹거리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식품업계의 사업영역은 갈수록 넓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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