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이 지난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검사범죄 2부'에서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주가조작을 모의하고 관여한 것처럼 보도한데 대해 정정보도 요구와 동시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상상인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PD수첩의 오보로 인해 회사 경영이 위협받는 동시에 유 대표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PD수첩 방송 내용 중 상상인그룹과 관련한 오류를 밝히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PD수첩은 지난 2012년 스포츠서울 주가조작을 모의하기 위해 D법무법인에 4명이 모였고, 유 대표가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상상인그룹은 "D법무법인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서울 신주인수권 매매대금 6000만원을 지급하고 매매계약서에 날인한 후 10여분 만에 돌아온 것"이라며 "4명 중 유 대표가 알던 사람은 1명 뿐인데, 모르는 사람들과 10여분 만에 주가조작과 수익배분을 모의하는 건 상식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2014년 해당 사건의 브로커가 체포되자 김형준 검사와 밀접한 관계인 박 모 변화사를 통해 법망을 빠져나갔다는 주장에 대해 "김형준 검사 부임 이전에 이미 사건에 대한 조사와 기소가 종료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 2월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당시 유 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연루 의혹이 있었으나, 검찰의 '이례적인 조치'로 증권사 인수를 승인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상상인그룹은 "해당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 없음'을 확인. 이에 따라 금감원은 법적 조치가 아니라 검찰에 참고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이후 증권사 인수를 위해 검찰 공식 문서가 필요해 진정서를 냈고, 검찰은 '처분결과증명서'를 발급해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상상인그룹은 "상상인그룹과 유 대표는 PD수첩 취재에 성실하게 응해 사실관계를 증빙하는 객관적 자료를 전달했음에도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PD수첩과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검증없이 인용 보도하는 다른 언론에 대해)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