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전 재산 10억원 기부 '(故) 이영숙' 장학금 신설
충남대(총장 이진숙)가 전 재산 10여 억원을 기부한 고(故) 이영숙 여사의 뜻을 기려 '이영숙 장학생'을 선발한다.
15일 충남대에 따르면, 발전기금재단은 "훌륭한 인재를 위해 기부금을 써 달라"던 이영숙 여사 유언 대로 올해 2학기부터 재학생 2명을 뽑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품행이 좋은 2명에게 각각 5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영숙 여사는 지난 2018년 3월 평생 어렵게 모은 전 재산 10억여원을 충남대에 기부했다. 당시 이영숙 여사는 "충남대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달라"는 말과 함께 전 재산 10억여원을 충남대에 기부해 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당시 앓고 있던 폐암의 병세가 악화돼 같은해 3월 14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모든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여사를 대전추모공원에 모셨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13일 오후 2시, 대전 추모공원 야외 분향소에서 故 이영숙 여사 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발전기금재단 관계자와 재학생 등으로 참석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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