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또 3% 이상 급락하면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급등하며 전일 9%대로 뛰어오른 미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책으로 '빅컷'(큰 폭의 금리인하)을 단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식도 극단적으로 얼어 붙은 투자심리를 돌리진 못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떨어진 1714.86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크게 오르며 한 때 18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 장 후반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종가 기준으로 1710.32에 마감했던 2011년 10월 6일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690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기관도 340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며 926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크게 내려앉았다. 상위 50위 종목 중 단 5곳만 상승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50원(2.10%) 떨어진 4만8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지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19.49포인트(3.72%) 추락한 504.51에 장을 마감했다.
미 금리 인하 결정이 역으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급 금리 인하 결정이 재정정책이 부족하다는 인식으로 변질돼 투자자 불안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장 후반 주가가 급격히 내렸다"고 설명했다.
원화값도 4년 만에 가장 낮은 곳까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2일 기록한 1227.5원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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