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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원유 ETN 품귀현상…레버리지 눈치싸움

레버리지 ETN 평균 주가 하락률 70% 넘어

-증권사는 ETN 품귀현상

 

-리스크 줄인다면 ETF도 대안

 

원유 ETN 레버리지 상품 5종목 1월 8일과 17일 주가 등락률(종가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두 달 만에 반토막 나며 큰 폭으로 출렁이는 유가가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하락장에서 수익을 냄) 상장지수채권(ETN)의 수익률은 크게 올랐고 그만큼 레버리지(상승장에서 수익을 냄) 원유 ETN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국제 유가는 연일 내리막을 찍고 있다. 시장에선 20달러 초반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내린 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을 기점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31%(3.8달러) 급락한 30.05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며 대부분 레버리지 상품들이 폭락했지만 그중에서도 원유 레버리지 ETN의 하락세는 돋보였다. 지난 1월 8일 2만78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던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17일 4895원에 거래를 마치며 82.40%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81.56%,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80.68%,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 54.73%, 신한 WTI원유 선물 ETN(H) 54.27%씩 떨어졌다. 이들의 두 달간 평균 주가 하락률은 70.72%에 달한다. 반대로 WTI 원유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 ETN 종목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평균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런데도 시장에선 레버리지 ETN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적정가에 내다 팔아야 할 매물이 일찌감치 팔려 버려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유동성 공급 확보를 위해 추가 상장에 나섰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1일 500만주를 상장한 데 이어 16일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 2000만주를 또 상장했다.

 

삼성증권도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 4000만주를 발행했다. 이 상품들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 가격을 두 배로 추종한다.

 

이 같은 레버리지 ETN의 인기는 개인 투자자들이 향후 국제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데 배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가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원유 ETN 가격이 오른 이유다. 16일 해외 지수 정보업체의 전산 장애로 ETN 데이터 산출에 오류가 생기며 해당 증권사에 투자자들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원유 ETN 투자자들이 예민해진 것이다.

 

판매사들도 이례적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다시없을 초유의 사태"라고 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국제 유가가 바닥까지 갔을 때 국제적 공조 등으로 유가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리스크가 덜한 상품을 고민한다면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시장엔 '삼성KODEX WTI원유선물'과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두 종목이 상장돼 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이달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고,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며 원유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유 인버스 상품 수익률이 높지만 이달 중 저점을 보일 가능성이 커 ETF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희비를 가를 유가의 향방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예상이 엇갈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문제는 단기간 해결되기 어렵다"며 "사우디가 하루 1200만 배럴 이상 생산에 복귀하면 유가는 20달러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셰일업체들의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30달러 초반 바텀라인은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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