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전해진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도 코스피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5% 가까운 급락으로 1차 방어선으로 여겨졌던 1600선 마저 무너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전 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추락한 1591.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도 팔자세로 일관했다. 외국인은 5850억원, 기관은 43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10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6.97%), 보험(-7.32%), 은행(-2.98%) 등은 특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 것에 대한 타격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내림세도 여전했다. 상위 50위 종목 중 상승한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700원(3.59%) 떨어진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9.59포인트(5.75%) 하락한 485.1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경기 침체 단계에 들어섰다며 12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들린다.
나정환 DS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과거 2008년 금융위기나 1998년 외환위기(IMF) 처럼 실물경제에 큰 쇼크를 발생시킨다면 증시가 12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에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미국의 증시침체가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현재 단계에선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증시 바닥을 잡으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며, 실물경제 회복으로 증시바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섣부른 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주식시장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2011년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한 직후 대외 충격을 반영한 저점은 1750선 내외에서 형성됐다. 2000선 회복에 최대 120거래일가량 소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환율은 또다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전일보다 2.2원 오른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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