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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개학 연기에 짧아진 방학…고3 대입 준비 지금 뭐해야 할까?

 

개학이 결국 5주 연기됐다. 추가 연기 가능성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학사일정부터 대입 일정까지 모두 미궁에 빠졌다. 당분간 고3은 '안갯속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다. 수시모집부터 수능 등 입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 마감을 고려하면 수시 일정은 1주일에서 2주일 순연하는 방안이 점쳐진다"면서 "수능도 1주 정도 연기해 11월 26일에 실시하고 2017년 포항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 때처럼 채점 일정을 서두르면 적어도 12월 16일 이전에 수능성적 발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바뀐 학사일정 속에서 올해 대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대입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봤다.

 

◆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바탕으로 '수시or정시' 미리 결정

 

개학 연기 국면에서 많은 수험생이 불안감과 막막함에 쌓여있다. 이는 학습 준비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연기된 시간을 개학 이후 빠른 적응을 위해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 시간을 '미뤄진 시간'이 아니라, '덤으로 주어진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 연구소장은 "수동적인 것과 능동적인 것의 차이는 결과를 바꾸는 큰 힘"이라며 "덤으로 주어진 시간이라는 인식은 나의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계기로의 활용으로 이어져 이후 탄탄한 학교생활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 겨울방학과 2번의 개학 연기 과정에서 생활이나 학습적 목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각 영역을 구분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게 좋다. 영역별로 학습 목표를 우선 되살려 보고, 이에 따른 성취도를 비율로 표시해 본다. 그다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등을 바탕으로 수시모집에 집중할 것인지, 정시모집을 목표로 수능을 준비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을 택하는 경우에도 학생부, 논술 등 대입 평가요소별 강점을 파악해 유리한 전형을 골라놔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개학 이후 이어지는 3학년 1학기 성적과 비교과 등을 잘 관리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지원 여부를 미리부터 결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 여름방학으로 미뤄둔 학습은 '지금' 하라

 

고3의 경우 이후 입시 일정의 연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준비 과정은 같다. 단, 여름방학의 단축은 학습 준비 과정과 입시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여름방학으로 미뤄 둔 학습 단계가 있다면 먼저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 학생은 영어와 사탐, 과탐의 학습 단계를 여름방학으로 잡는다. 집중 학습이 가능한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 학습을 할 수 없는 올해의 경우 지금부터 분산해 학습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김병진 연구소장은 "탐구 영역(사탐, 과탐)의 경우 강점 과목과 약점 과목을 나눈 뒤 강점 과목의 학습 비중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게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약점 과목에 치중할 경우 강점 과목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약점 과목은 꾸준히 수능 때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름방학에 집중되는 것은 '자기소개서'다. 수시 지원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집중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3학년 1학기가 남아 있지만, 5학기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수시 전형에 있어 4개 학기가 종결된 시점인 지금이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수 있는 적기다.

 

김병진 소장은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를 검토해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라면서 "그 기준을 자기소개서 문항으로 잡을 수도 있고, 내가 의미 있게 경험한 것,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항목을 선정한 '뒤꼬리 물기'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소장은 "왜 그런 활동을 했는지, 이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다 하고 나서 연결된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아니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등을 기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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