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다.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새벽 한·미 통화 스와프(맞교환)가 체결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환율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 상승한 1566.15에 장을 마감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상승세다. 기관이 30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200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851억원을 팔아치웠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13.29%)과 은행(12.54%) 등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5.70%)와 SK하이닉스(8.41%)를 비롯해 시총 상위 50위 이내 종목중 하락한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했다. LG화학이 19.48% 상승하며 특히 강세를 보였고, 전날 급락한 한진칼(29.84%)과 대한항공우(29.54%) 등 항공주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824개, 하락 종목은 68개, 보합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크게 뛰었다. 전일보다 39.40포인트(9.20%) 상승한 467.7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코스피 200 선물이 전일종가보다 10.50p(5.31%) 상승함에 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 2011년 12월 1일 이후 약 8년 3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 15분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 가격이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한국을 비롯해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던 호주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최근 공포에 휩싸였던 금융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 이유를 가파른 주가 하락에 따른 매수 심리와 환율 하락을 꼽았다. 그는 "연준이 체결한 통화스왑 덕에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2원 내린 12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한 주간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7%), 나스닥 지수(2.30%)가 일제히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3.8%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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