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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코로나 블루' 심리방역 나선 대학들…학생 이탈 문제도 해소

'코로나 블루' 심리방역 나선 대학들…학생 이탈 문제도 해소

 

코로나 19로 등교 연기 장기화…학생 불안감 ↑

 

1대 1 전화·온라인 상담·밀접연계 치료 등 제공

 

"신입생 첫 학기 온라인 수업에 학업중단 문제도 예방 기대"

 

조선대 원스톱학생상담센터 비대면 심리상담 진행 모습/ 조선대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온라인 강의가 장기화하면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학들이 온라인과 전화 등의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심리상담 서비스에 나서는 등 '코로나 블루' 치유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강의로 대학 생활 첫 학기를 맞은 신입생들의 '이탈'을 우려한 대학들이 신입생 학업중단 문제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코로나 블루(Corona Blue)'는 코로나 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우울감과 심리적 불안감을 일컫는 신조어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감과 고통을 예방하는 이른바 '심리방역'에 들어갔다. 특히 들뜬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기대하던 신입생들이 주요 대상이다.

 

순천대는 '신입생 비대면 상담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와 욕구를 파악하고, 대학 생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어 참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00여명의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과별 담당 지도교수를 통한 기초상담과 함께 9명의 학생상담센터 전문상담사가 심층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상담 프로그램 '향림공감채널'에서는 3명의 전임상담원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1대 1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진행한 순천대 학생상담센터 한 전문상담사는 "채널 개설 이후 하루 평균 20여 건의 채팅 상담 및 심층 전화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대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편입생과 복학생, 재학생까지 전문상담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대 원스톱학생상담센터의 비대면 심리상담은 실시 일주일만에 100여 건이 넘는 상담이 진행되는 등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원대 학생상담센터도 코로나 19로 인해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센터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마음돌보기' 등 비대면 심리상담 지원을 안내하고 있다.

 

김두년 중원대 총장은 "이번 심리상담으로 개강 연기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할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부여하고,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대면 수업 전환 준비도 철저히 해 학생들의 안전한 대학 생활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신대도 비대면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모바일 앱으로는 학생상담센터가 진행하는 각종 심리검사, 집단상담 등의 프로그램 정보를 알리고 온라인 상담 신청과 유선 상담을 접수하고 있다.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에게는 교내 전문상담사 등이 비대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관리한다.

 

앞서 호남대 역시 신입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비대면 심리상담을 했다. 1대 1 전화상담을 통해 우울감 또는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에게는 2차 화상상담이 진행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정신건강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치료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대학들의 이 같은 학생 심리 상담은 대면 강의가 아닌 온라인 강의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신입생들의 학업 중단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개강 연기와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특히 신입생들이 사회관계 및 대학 생활 단절로 겪는 심리적 불안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대면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점검함으로써 중도에 발생할 수 있는 학업중단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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