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아웃사이더, 3년 전 대비 17.8%P증가
20·30대 89.2% 향후 '자발적 아싸'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사회나 집단에서 스스로 남들과 어울리지 않는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30대 10명 중 6명 정도가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이는 3년 전에 비해 17.8%P나 증가한 수치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와 알바몬이 20·30대 성인남녀 506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1.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조사 당시 44.0%에 비해 17.8%P 증가된 수준이다.
응답군별로 보면 살펴보면, 취업준비생이 68.4%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학생 58.1% △직장인 60.3% 순이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는 3년 전에 비해 무려 22.9%P나 증가해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경우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7.5점이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이유는 '남들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가 응답률 67.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관태기를 겪는 등 대인관계에 지쳐서(29.2%) △코로나19 등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걱정스러워서(20.0%) △취업준비 및 자격증 시험 준비를 위해(14.4%) △술자리 및 모임 참석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3.8%)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이 외에도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서(10.9%) △아르바이트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10.6%) △워크샵, MT 등 불필요한 행사가 싫어서(8.7%) △팀 및 학과 내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7.7%) 등의 응답도 있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응답자 중 31.0%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취업준비, 시험 등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43.6%) △인성 및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42.4%) △MT, 축제 등 대학생활 추억이 없어서(32.7%) △매일 혼자 밥을 먹는 등 외로워서(24.4%) △참여하고 싶은 스터디 및 프로젝트가 있어도 눈치가 보여서(19.0%) 등을 후회하는 이유로 꼽았다.
'자발적 아웃사이더'에 대한 20·30대들의 인식을 조사에서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47.1%로 가장 많았다. △잘 모르겠다, 42.3% △'부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은 10.6%로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먼저,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어서(59.3%) △생활비 및 용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44.5%) △취업 및 시험 등 목표를 위해 집중할 수 있어서(43.3%)가 3위권 안에 들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확산되는 것 같아서(59.1%) △직장 및 사회생활이 힘들 수도 있어서(47.8%)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와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20.30대들은 향후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결과 89.2%가 앞으로 자발적으로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0.8%로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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