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생도 연휴에 이태원 클럽 방문…교육당국 비상
해당 학생 4·8일 학교 대면 실습 수업 참여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잠복기 후 양성 가능성 우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연휴 직후 학교에서 진행한 일부 대면 수업에 해당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수천 명 중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생은 의심증상이 있어 11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12일 음성 판정이 나와 현재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고등학교는 12일 긴급회의를 열고 장시간 학교 방역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학교가 실기 수업 등을 이유로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 학생은 예술계열 고교를 다녀 클럽을 다녀온 이후인 지난 4일과 8일 등교해 실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2주간의 잠복기 사이 다시 양성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들에게 학생 지도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킹, 퀸, 트렁크, 더파운친, 소호, 힘, 메이드)을 출입한 경우 본인이 감염될 수 있는 데다 타인에게도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나 1339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를 포함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휴 때 이태원 클럽 방문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13일경 나올 예정이다.
고교생 가운데 감염자가 나올 경우, 향후 등교 일정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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