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선보인 올해 야심작 GV80과 G80의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선보인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디젤 모델은 차량 진동으로 출시 5개월만에 위기를 맞았다. 또 G80은 차량 화재로 논란에 휩싸였다.
GV80은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출시되기 한참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 15일 공식 출시된 GV80은 첫날 1만 5000대의 계약을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제네시스 SUV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 진동 현상이 나타나서 출고가 중단됐다.
현대차는 5일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최근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 현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낮은 RPM에서 장기간 운행하면 엔진 내 카본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GV80 디젤차를 주문하고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에서는 "일시적으로 인도가 늦어져서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출고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GV80 디젤차는 8천 대가 출고됐고 대기 물량은 1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GV80 생산 중단은 아니라면서 "디젤차 대신 가솔린차를 생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네시스 G80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차량 자체 문제는 아니고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차량과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운전석쪽 차량 하부에 대형 트럭용 에어클리너가 박혀있는게 확인됐다"며 "주행 중 차량 하부에 박힌 에어클리너로 인해 차량 손상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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