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건수는 충북대가 최고…충남대·고려대·경북대·인하대 상위권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국내 대학 상당수가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기업과 연구소 등으로 이전해 연간 수십억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는 지난해만 수입료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서울대와 고려대도 각각 88억원과 54억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올렸다.
22일 대학알리미가 최근 공개한 '2020년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에 따르면 카이스트가 101억 8334만원(56건)으로 국내 대학 중 기술이전 수입료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 소속 연구진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해당 지식재산권을 획득하며 대학에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이어 ▲서울대 88억 3529만원(87건) ▲고려대 54억 19874만원(133건) ▲성균관대 44억 7219만원(99건) ▲경희대 42억 7122만원(75건)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연세대 40억 4804만원(111건) ▲한양대 30억 3901만원(45건) ▲부산대 27억 2108만원(73건) ▲아주대 26억 3052만원(60건) ▲포항공대 24억 8078만원(36건) ▲경북대 24억 7245만원(124건) ▲세종대 21억 8014만원(40건) ▲충남대 20억 2452만원(165건) ▲전남대 20억 1479만원(90건) ▲광주과학기술원 18억 1602만원(24건) ▲중앙대 17억 4302만원(43건) ▲한국외대 15억 9160만원(6건) ▲국민대 15억 5032만원(77건) ▲전북대 14억 4850만원(101건) 등이 수입료 20위권에 들었다,
가장 많은 연구개발 성과를 이전한 대학은 충북대다.
충북대는 지난해 총 169건의 기술을 이전해 12억 870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충남대(165건) ▲고려대(133건) ▲경북대(124건) ▲인하대(121건) ▲연세대(111건) ▲전북대(101건) ▲성균관대(99건) ▲강원대(99건) ▲전남대(90건) ▲제주대(90건) ▲숭실대(88건) ▲서울대(87건) ▲원광대(85건) ▲단국대 제2캠퍼스(79건) ▲국민대(77건) ▲울산대(77건) ▲부경대(76건) ▲경희대(75건) ▲군산대(74건) 등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올린 수입료는 해당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기술이전 수입료를 통해 해당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실용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석 고려대 기술사업화센터장 겸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해외 유수의 대학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의 기술사업화 역사와 이에 따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대학의 기술사업화는 그 출발점인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이 올해로 15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대학 기술의 기업 이전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대학 연구 분야와 산업계 트랜드가 조화를 이루고 대학 연구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발굴과 홍보 등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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