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류인플루엔자 '급증'…"국내 선제적 방역 강화"
농림축산식품부, 차량 통제와 방역시설 등 정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국내외 방역상황을 고려할 때 올겨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선제적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전 세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2.9배 증가했으며 유럽은 33배,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은 2배 늘었다.
최근에는 2014년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호주 내 가금농가(산란계)에서 발생했으며, 러시아 내 소규모 농가에서도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은 올해 331건이 발생해 지난해 10건에 비해 33.1배 늘었으며,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은 2.0배 각각 늘었다.
최근 검출이 감소했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형)가 상시 예찰·검사 과정 중 올 6월부터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와 이곳에 가금을 공급한 농가 등을 중심으로 지속 검출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 중인 전국 가금농가 일제 방역점검 결과 전실·울타리·그물망 등 방역시설이나 소독시설에 문제가 있거나 출입통제 등 방역 미흡 가금농가가 277호 확인됐으며, 이중 28호는 법령을 위반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특히, 겨울에는 철새가 이동하면서 고병원성 AI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차량 통제와 방역시설 정비 등 농가 단위 차단방역 수칙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이행해야하는 이유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구간을 지난 겨울철보다 확대 설정하고 9월부터 조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겨울 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큰 만큼, 전국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면서 "가금농가는 농가 내로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전실·그물망·울타리 등 방역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점검하고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빠짐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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