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2달간 실증서비스를 시행했던 수요응답형버스(I-MOD)가 올 11월에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스마트도시담당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12월 말에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맞춰 운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빠르면 11월부터 운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응답형 버스(I-MOD, 이하 아이모드버스)는 영종국제도시 대중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 스마트도시담당관실과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 등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했으며, 실증서비스를 통해 효과가 검증되어 올해 2월 국토부 최종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도시담당관실에서는 8월중 참여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올해 영종국제도시에서 운영을 시작하고 2021년에는 송도와 남동공단, 2022년에는 검단과 계양신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모드버스 서비스는 택시와 버스의 중간 형태의 새로운 교통 체계를 가리킨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각자의 출발·목적지 버스 정류장을 지정하면 이를 잇는 최적의 경로로 16인승 버스가 운행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없는 경우 버스정거장에 정차하지 않고 목적지로 바로 향하며, 이동 동선이 비슷한 다른 이용자가 있을 경우에 탑승시키게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종국제도시에서 진행된 실증서비스 결과를 보면 총 이용인구는 9,174명으로 영종도 인구의 10.5%가 이용했다. 하루 평균 540명의 주민들이 아이모드 버스를 탄 셈이다. 이들의 평균 이동시간은 16분을 기록해 영종 지역 일반 시내버스 이동시간인 27분보다 41% 감소했으며, 평균대기 시간도 13.7분으로 일반 시내버스 평균대기 시간인 21분보다 35% 줄었다. 이용자 대상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의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는데 주요 이유로 이동시간 단축(35%), 대기 시간 단축(28%), 무환승(20%)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서비스 기간 동안 이동거리에 관계없이 1,250원이었던 버스요금은 기본요금과 거리에 비례해 부과하는 택시요금 방식을 도입해 다소 오를 전망이다.
또한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공항신도시 내에서만 시범운영했던 전동킥보드(I-ZET)서비스도 하늘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나 사업성을 위해 유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스마트도시담당관 관계자는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기간인 2022년까지 인천의 주요 교통 취약지를 대상으로 수요 응답형 버스 사업을 점차 넓힐 것"이라며 "아이모드버스의 본격 운영을 통해 기존 교통수단과 시너지 효과를 높여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더 편리해 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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