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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생중계'…코로나19 시대 대학가 졸업식 新 풍속도

'드라이브 스루''생중계'…코로나19 시대 대학가 졸업식 新 풍속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학가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한양대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졸업식 행사를 온라인 축하 영상으로 대체했으며, 캠퍼스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포토존은 코로나 19 방역 수칙 아래에 이달 28일까지 운영된다. /한양대 제공

후반기 졸업 시즌을 맞은 대학가에 졸업식 신(新)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잇따라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일부 대학에서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학위수여식도 등장했다.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치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들은 미리 촬영한 졸업 축하 영상을 당일 공개하거나 유튜브 스트리밍 등을 활용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8월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홍익대는 최근 이색적인 졸업식을 개최하며 주목받았다. 학생들이 차를 탄 채로 졸업증서를 배부받는 '드라이브 스루' 졸업식을 진행한 것. 운동장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학사모를 쓴 학생과 학부모가 각자 차량에 탑승한 채 참석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중앙대는 이번 주 예정된 학위수여식 날에 맞춰 미리 준비한 축하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은 수상 예정 학생 등 최소한 인원만 참여해 사전 촬영하고 이를 당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명지대는 '2019학년도 전·후기 학위수여식'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유병진 총장 축사는 대학 홈페이지와 명지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경희대 서울 캠퍼스는 졸업 주간을 마련했다. 경희대는 20일 예정됐던 학위수여식을 바로 전날인 지난 19일 취소했다. 대신 학생들에게 졸업식 가운만 대여하고 개별적으로 기념사진을 찍도록 하는 졸업 주간을 마련했다.

 

서울대도 사전 영상 제작 방식으로 8월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준비 중이다. 기존 학위수여식 식순대로 영상을 제작해 일정에 맞춰 온라인으로 중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채택한 대학들도 있다. 학위기 대표 수령자 등 최소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이를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로 중계하는 방식이다.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오는 28일 학교 홈페이지와 유튜브 스트리밍을 활용한 온라인 학위수여식 생중계를 진행한다.

 

인하대와 인천대도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수여식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기념사진 촬영은 할 수 있도록 대학 교정 내 포토존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숭실대도 지난 14일 졸업식을 축소 진행했다. 박사 수여자 대표 101명, 석사 수여자 대표 7명, 학사 수여자 대표 9명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졸업생이 동시에 몰리지 않도록 학위수여식 이전에 차례대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서 학위증을 배부했으며 학위복 대여도 단과대별 가운 대여 날짜를 정해 진행했다.

 

코로나19 초창기던 지난 2월 서울대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우려해 성적우수자 등 66명만 참석하게 하는 등 졸업식을 대폭 축소하면서 학생들의 공분을 샀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올 후반기 졸업식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일반화된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졸업생들은 어쩔 수 없는 학교 방침에 공감하면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생 A씨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학교 측의 졸업식 취소 결정은 이해하지만, 제대로 된 졸업식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면서 "인생에 한 번뿐인 대학 졸업식의 사진을 찍기 위해 학사모를 대여해 추억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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