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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올해 수시 정원, 고3 지원자 '역전'…"수시가 대입 성공 기회"

 

지난해 대입 배치표 살피는 수험생들/ 뉴시스

올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입학 정원과 지원자의 역전 현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고3 학생 수가 대학 및 전문대의 수시 모집인원보다 적은 것은 올해가 사상 처음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입 수시 지원자가 대학입학 정원보다 적은 정원미달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통계청 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산출한 대입 가능 자원은 47만 9376명이다. 2019년 기준 대학입학 정원(고등교육법상 대학과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에서 원격대학 등 제외)은 49만 5200명으로 대입 자원이 1만 5824명 모자란다. 지난해 50만 1616명이던 고3 학생 수가 1년 만에 12.7%인 6만 3666명 줄어들면서다.

 

문제는 이런 추세는 갈수록 증폭된다는 점이다. 입학 정원이 현행 규모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오는 2024년에는 대입 가능 자원이 37만 3470명에 그쳐 미달 숫자가 12만명까지 늘어난다.

 

이처럼 올해 고3 학생은 수능 도입 이래 최저로 전망되지만, 대학 모집인원에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올해 대학 정원 감축 움직임은 사실상 사라졌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대입 정원은 48만 470명으로 2018년의 48만 4775명 대비 4305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 기간 전문대 정원은 5108명 감소했지만 4년제 일반대의 경우 오히려 정원은 803명 늘어났다. 대학구조개혁 2주기 사업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가 감축 권고 인원 목표를 1만명으로 잡았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2021년 3주기 평가진단에서 정원 감축 권고를 아예 없애고 감축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과 함께 부실·비리대학을 가려내는 역할만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학생 수 감소만으로 대입 전반의 미달 현상을 논하긴 어렵다. 현실에선 고3 재학생 외에도 대입에 도전하는 졸업생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는 올해 약 13만명의 기 졸업 재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은 아무리 고3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적은 구조가 되기 어려워 신입생 충원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정시 모집과 수시 모집도 서로 다른 양상이다. 졸업생 응시자는 주로 정시 전형에 지원하는 경향이기 때문이다. 크게 줄어든 재학생 수와 달리 졸업생 응시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소재 대학이나 전문대학 현장에서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한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2021학년도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 선발 비중이 87.3%에 달한다.

 

강원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지역 내 고3 학생 중 대부분이 수도권 대학으로의 진학을 원하고 있고, 도내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편입이나 반수를 통해 지역을 벗어나려는 학생들이 많다"라면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이런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올해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러한 불균형 구조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가 올해까지는 절벽 수준으로 낮아 지지만 내년에는 다시 반등한다"라면서 "내년부터는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시 비중이 크게 늘어서 올해 고3에게는 모집 비중이 큰 올해 수시가 대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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