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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박사학위 취득자 34%는 임시직…평균연령 40.3세로 고령화

박사학위 취득자 34%는 임시직…평균연령 40.3세로 고령화

 

평균임금 석사 350만원·박사 562만원 '200만원' 이상 격차

 

전공계열별 종사상 지위/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 발췌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취업에 성공한 20명 중 7명가량이 임시근로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2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백원영 부연구위원과 김혜정 연구원의 '국내 신규 박사인력의 노동시장 이행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학업전념자 33.7%가 임시·일용근로직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한 신규 학위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2019년 8월 및 2020년 2월 박사학위 취득자 중 외국인을 제외한 91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사과정 유형별 종사상 지위/ 하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 발췌

박사학위 취득 후 취업자의 첫 일자리 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가 87.6%, 비임금근로자가 12.4%다. 이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69.0%로 나타났다.

 

박사학위 취득자를 학업전념자와 직장병행자로 나눠 살펴보면, 학업전념자는 취업자의 97.8%가 임금근로자로 64.2%가 상용직으로, 33.7%가 임시·일용근로자로 취직했다.

 

직장병행자의 경우 상용근로자가 학업전념자보다 다소 높았다. 직장병행자 임금근로자 비중은 84.%이지만, 상용근로자는 70.4%로 학업전념자보다 6%p가량 높았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4%에 그친다는 계산이다. 직장병행자의 경우 취업 후 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임시일용직보다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계열별 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정보통신 기술 박사학위 취득자 중 취업자의 84.9%가 상용근로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학, 제조 및 건설(75.1%) ▲경영, 행정 및 법(72.8%) ▲교육(70.7%)계열에서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서비스' 계열은 62.7%, '농림어업 및 수의학'은 63.2%로, 특히 '예술 및 인문학'은 55.4%만이 상용근로직으로 취업해 2명 중 1명은 임시·일용근로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원 졸업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은 421.9만원이다. 석사학위 취득자와 박사학위 취득자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50.1만원, 561.8만원으로 200만원가량 벌어졌다.

 

직장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은 '전공 관련성'과 '고용 안정성'이다. 구직자 및 이직 희망자의 29.7%는 전공 관련성, 27.4%는 고용 안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전념자의 경우 ▲전공 관련성 29.1% ▲고용 안정성 27.1% ▲급여 16.1%의 순이며 직장병행자 또한 ▲전공 관련성 30.5% ▲고용 안정성 27.9% ▲급여 16.7%의 순으로, 박사과정의 유형에 따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사항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9년 8월 및 2020년 2월 박사학위 취득자의 노동시장 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취업자 54.9% ▲미취업자 28.6% ▲박사후 과정 11.0% ▲시간강사 5.5%의 비중이다.

 

첫 일자리의 직장 형태가 대학이거나 민간 부문인 경우 학업전념자가 각각 46.1%, 35.0%로 직장병행자(22.0%, 26.3%)에 비해 높은 반면, 공공 부문에서는 직장병행자의 비중(17.7%)이 학업전념자(11.2%)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2010년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후부터 그 증가세가다소 감소했다.

 

지식기반사회화와 글로벌화의 가속화로 고급 인력의 양성과 활용이 중요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고등교육 기관의 팽창과 고학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박사과정 진학자와 졸업자는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19년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1만 5308명으로 2018년(1만 4674명) 대비 634명 늘었다.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 중 일반대학원 박사학위 취득자 수(비율)는 1만 4028명(91.6%), 전문/특수대학원의 박사학위 취득자 수(비율)는 1280명(8.4%)이다.

 

고급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경력 개발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박사인력 노동시장은 공급 측면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고학력에 부합하는 직종의 비중이 낮은 편이라는 특성이 있다"면서 "고급 인력의 공급과잉에 따른 하향취업 및 일자리의 질적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 인력 양성 시스템 및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 개발 등의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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