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코로나19 여파 휴학 발생은 없어"…일부 상위권은 휴학생↑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도 2학기에 전국 대학에서 대규모 휴학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이번 학기 학생 휴학율이 다소 상승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립대 및 사립대 하반기 휴학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국립대 및 일부 사립대학의 2020년 하반기 휴학률은 평균 27.05%로, ▲2018년도 하반기 28.46% ▲2019년도 하반기 27.46%에 비해 비슷하거나 감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 최근 4년간 국가장학금 학기별 신청자 수 현황'을 살펴봐도 2020년도 2학기(8월 말 기준)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은 총 120만 7408명으로 ▲2017년도 2학기 129만 5249명 ▲2018년도 2학기 127만 9541명 ▲2019년도 2학기 1,28만 340명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 휴학율이 조금 늘었다. 서울대는 지난해 2학기 학생 2만 400명 중 0.22%인 4479명이 휴학했지만, 올해 2학기에는 2만 109명 중 4583명이 휴학하며 휴학률 0.23%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재적학생은 줄은 반면, 휴학생 수는 증가한 셈이다.
고려대도 지난해 2학기에는 2만 6723명 중 6767명이 휴학해 휴학률은 0.25%였지만, 올해 2학기에는 2만 6365명의 0.26%인 6960명이 휴학했다.
연세대는 세 대학 중 휴학률이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2학기에는 2만 5184명 중 6271명이 휴학해 휴학률 0.25%였지만, 올해 2학기에는 재적학생 2만 4816명 중 6861명이 휴학해 휴학률이 0.28%로 치솟았다.
이밖에 서울과학대도 지난해 2학기 휴학률 0.27%에서 올해 2학기는 0.28%로 늘었다.
앞서 대학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그로 인한 2학기 등록 대규모 감소를 우려했다.
박찬대 의원은 "부족하지만, 국회의 3차 추경을 통해 대학의 등록금 반환이 이뤄졌고 원격수업 시설 보강 등이 2학기 대규모 휴학을 막는 것에 아주 조금이나마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추가적 입법을 통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등록금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고, 등록금 책정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 비율을 높였다"라면서 "장기적으로 고등교육 재원을 확보하고, 단기적으로 장학금 혜택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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