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장학금 수혜 저소득층 1% 불과…"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수준"
저소득층 학생 17만명 중 16만 8천명이 못 받아
향후 10년간 사업 지속돼도 누계 수혜 인원 5.6%에 불과
저소득층 생활장학금인 '꿈사다리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전체 취약계층 학생 16만9409명중 2450명으로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위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의 저소득층 생활 장학금 수혜 인원이 전체 저소득층의 1%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의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꿈계획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대학 졸업까지 매월 25만원에서 45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성적순으로 매겼던 그간의 선발 기준에서 벗어나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지원 형식의 장학금 제도다.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꿈을 펼치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사업 시행 2년차인 현재 수혜인원은 전체 학생수 대비 0.1%, 차상위 학생수 대비 1.4%에 불과하다. 사업이 지속되며 수혜인원이 누적될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사업 지속돼도 누계 수혜 인원은 5.6%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추측이다.
이탄희 의원은 "교육부의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장학금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청춘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장학금들이 지급되고 있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꿈사다리 장학금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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