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 학생들의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하는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지역균형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대입 로드맵을 제시했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신입생 입학전형의 주요 골자는 ▲정시모집에 교육과정 이수 충실도 반영 교과평가 도입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신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이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을 통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 이수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에서 3개(A·B·C)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의 80점과 교과평가 20점을 반영한다. 지역균형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 없이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을 반영한다.
서울대는 또 내년 정시모집에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기로 했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며,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기준은 다른 전형요건을 충족해도 수능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최종 탈락하는 제도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에서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해왔다. 서울대는 이를 2023학년도부터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여 각 지역 우수 인재의 균형 선발이라는 전형 취지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을 40% 이상 확대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에 따른 보완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가 정시에서도 학생부 교과평가를 반영키로 하면서 내신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만기 소장은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에서 지금보다 내신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을 충실히 이수하고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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