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 달 앞으로, "오답 위주 복습…수능 시간표대로 시험 훈련 도움"
유은혜 "수능 난이도 평년 수준"…전국 격리시험장 113개 마련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현재까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는 다른 고사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로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오답을 줄이는 게 이시기 학습전략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마무리 학습의 요체는 실수로 틀리지 않고 최대한 오답을 줄이는 것"이라며 "점수를 더 올릴 영역, 점수를 유지할 영역 등을 구분하고 부족한 개념과 단원에 대한 보충 학습을 해나간다면 영역별로 2~3문제 정도는 충분히 더 맞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무리하게 고난도 문제를 공략하기보다 실수가 잦은 유형이나 단원 위주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하는 편이 좋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완·반복하는 데 집중하고, 정리하면서 불확실하거나 실수했던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아는 문제라도 확실히 맞힐 수 있도록 익숙한 교재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도 전략이다. 국어와 수학영역에 비해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기 좋은 탐구영역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3~4등급의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탐구영역에서 1~2개 문항만 더 맞히면 등급이 바뀌거나 백분위 점수가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남은 기간 탐구영역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지금부터는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 푸는 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핵심은 자신의 신체리듬을 수능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 어떤 환경 속에서도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 시험을 치르는 데에 있다"면서 "수능은 120%를 준비해야 실전에서 비로소 100%가 나오는 시험이라 할 만큼 많은 변수가 많은만큼, 실제 시험 시간의 70~80%만을 활용해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가림막 설치 등 바뀐 고사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비말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수험생의 책상 앞쪽에는 가림막까지 설치된다.
일반 수험생은 망사형, 밸브형 등을 제외한 일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 당일 갑작스런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나타난 경우나, 고사장 입실 전 시행하는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 나올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시험 당일 발열 등의 비상상황 발생 시 정해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에 이런 상황에 대비한 마스크 착용도 사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원격 수업 장기화로 학력 격차가 심화하면서 수능 난이도 하향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수능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의회 토론회에서 "난이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현장에서 혼란이 클 수 있다"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가 예년에 비해 특별히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어렵지 않은 수준의 수능이 될 것이라는 앞선 발언을 재확인한 셈이다.
유 부총리는 "현재 가장 큰 현안은 수능을 안정적으로 무사히 치르는 것"이라며 "수험생 자가격리자·확진자 정보는 방역당국과 이미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전국에 격리시험장을 113개 정도 마련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2015년 개정된 새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문항 유형과 배점 등 시험 형식,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 등은 지난해와 같은 70% 수준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