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체감 구직난, 5년래 최악
85.9%, 올해 하반기 구직난 '심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채용이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 구직자들이 느낀 구직난 수준이 5년래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2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85.9%가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67.1%) 보다는 무려 18.8%p가 증가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는 단연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서'가 63.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채용을 하는 기업이 줄어서(53.6%)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6.8%)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수가 줄어서(32.9%)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23.2%) ▲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18.4%) 등의 순이었다.
심화된 구직난이 구직활동에 끼친 영향은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51.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 전전(32.8%)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2.6%) ▲묻지마 지원(29.7%)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 매진(11%) ▲취업 사교육에 투자(8.7%)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6.4%) 등을 들었다.
이들 중 대다수인 92.9%는 계속되는 구직난 때문에 취업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었다.
또, 전체 구직자의 97.1%는 취업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 중 85%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도 겪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두통'(4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불면증(40.5%) ▲만성 피로(40%) ▲소화불량(32%) ▲우울증 등 정신질환(29.7%) ▲목, 어깨 등 결림'(25.1%) ▲피부 트러블'(18.4%) ▲과민성 대장 질환'(14.6%) ▲탈모'(13.2%) 등을 호소했다.
그렇다면, 내년 상반기 취업 자신감 수준은 어떨까. 전체 구직자의 절반 이상(51.4%)가 내년 상반기에도 취업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구직난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전체 구직자들 중 37.2%가 '내년 하반기'를 예상했다. 이어서 ▲내후년 하반기 이후(25.3%) ▲내년 상반기(25.2%) ▲내후년 상반기(12.3%) 순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구직난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구직자들은 구직난이 완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코로나19의 종식과 경기 회복'(76.8%,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정부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54.6%)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54%)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24.6%) ▲대학 등 교육기관의 취업 맞춤 교육(1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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