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평균 49일 '재택근무'…"이달 중 회사 선제적 대응 바라"
인크루트, 실태조사…직장인 올해 재택근무 8월ㆍ9월 '최다'
직장인 88.3% "3차 대유행 확산일로에 회사측 선제적 대응 바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직장인 대부분은 재직중인 회사에서 선제적 재택근무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직장인 748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3차 대유행 확산일로에 회사측 선제적 대응 바란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근무환경상의 가장 큰 변화이자 올해의 주요 HR 화두로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인크루트 조사 결과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의 가장 큰 일자리 이슈에 '재택근무 시행 및 확산'이 오른 데서도 이를 증명한다.
이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 한해 재택근무 진행 실태 조사에서 '재직중인 회사가 거리두기 단계 및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는지' 물은 결과 이에 '그렇다'(55.1%)와 '아니다'(44.9%)로 확인됐다.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노력에 대해 절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82.1%로 실시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3.4%)과 중소기업(43.8%)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이 대기업의 절반에 그친 것.
업종별로는 ▲여행·숙박·항공(80.0%) ▲모바일·게임(75.0%) ▲인터넷·IT·통신(67.7%) 순으로 재택 실시비율이 높았고, 반대로 ▲건설·건축·토목·환경(33.9%) ▲제조·생산(39.4%) ▲의료·간호·보건·복지(47.3%) 업종 재직자들은 회사의 재택근무 실시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9%였고, 이들이 올해 집에서 근무한 날은 평균 49.1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재택근무 일수로는 ▲대기업 62.3일 ▲중견기업 55.7일 ▲중소기업 50.2일로 각각 파악됐다. 시행 기간별로는 9월(15.3%)이 가장 높았고 ▲8월(13.6%) ▲4월(11.2%) ▲3월(10.2%) 순으로 활발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그리고 8월 이후 2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강도가 심화되었던 기간과 일치한다.
한편, 이달 중으로라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88.3%는 찬성했다. 24일 0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됐다. 설문시점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거리두기 시행에 앞서 회사의 선제적 대응을 바라고 나섰던 것.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의 조짐에 직장인 대부분은 출퇴근 및 사무실 근무 등 대면활동에 우려를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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