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팀, 사생활 노출없이 '코로나 감염 의심자' 찾는 기술 개발
고려대는 정연돈 컴퓨터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인 사생활 노출 없이 감염 의심자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함수 암호 기법을 이용해 이동 기록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장소에 동일시간 머물렀던 감염 의심자를 찾아낸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이동동선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동동선 공개를 우려해 진단검사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먼저 ▲QR코드를 통한 방문 기록 ▲신용카드 사용 기록 ▲휴대폰 위치 기록 등 개인 위치나 경로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한다.
정연돈 컴퓨터학과 교수는 "이 정보는 질병관리청 등 관리자를 포함해 누구도 해독할 수 없지만 암호화된 상태로 확진자나 감염의심자와 동선이 겹친 사람을 검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복호화 성능을 기존 대비 400만분의 1로 개선해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시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명품인재양성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SCI급 저널인 '플로스 원'(PLOS-ONE)에 등재됐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도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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