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정진택) 심리학과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독립된 학부로 전환됐다.
고려대는 2일 오후 학내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국내 대학 최초 심리학부의 시작을 알리며 '고려대 심리학부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고려대 심리학부는 미래교육의 방향과 심리학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교육자의 관점, 기업가의 관점,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자 대표로 염재호 고려대 전 총장, 기업가 대표로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심리학자 대표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참석해 특별강연과 함께 대담진행을 통해 통섭의 지혜를 나누고 공유했다.
고려대 심리학과는 1959년 문리과대학 교육심리학과로 설립, 1962년 심리학과와 교육학과로 분리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과 연구 모두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며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 심리학 부문에서 2019년부터 2021년에 걸쳐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육부 4단계 BK(두뇌한국)21 PLUS 사업에 심리·아동 분야 전국단위 사업단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심리학부는 학부 전환과 함께 교과과정도 다양하게 개편했다. 미래 사회에 당면하게 되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 인재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심리학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융합, 다양성, 지속가능성, 소통의 영역에서 교육하고 연구한다.
기존의 3학점 교과와 더불어 1.5학점 소단위 심화 교과를 제공하는 등 학부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과 유연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교육의 틀을 제공한다.
이번 학부제 전환으로 앞으로 심리학부에서는 문과뿐 아니라 이과 전공 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해진다.
초대 심리학부장을 맡은 양은주 교수는 "오늘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사회변화와 국제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새로운 사회적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며 "심리학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기존 세부전공 중심이 아닌 사회주제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함으로써, 융합적인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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