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긴급설문 결과, 문제 원인 '편의성>안정성>오류>접속 불량' 순
5명 중 2명은 구글클래스룸 등 '기타 플랫폼' 사용
교육부가 3월부터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게 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현장 교원 절반은 이들 원격수업 플랫폼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ebs 온라인클래스는 안정적이라는 응답이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가 지난 3·4일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 안정적이냐'는 물음에는 52.2%만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7.1%로, 매우 그렇다는 답변은 25.1%에 그쳤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12.6%) ▲그렇지 않다(10.8%) ▲보통이다(24.4%) 응답이 절반에 육박해 여전히 많은 교사가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 별로는 ebs 온라인클래스의 불안정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안정성에 대해 교원들의 긍정 응답은 26.4%에 그친 데 반해, 부정 응답은 47.5%에 달했다.
반면 e학습터는 긍정 응답 55.6%, 부정 응답 12.2%로 나타났고, 기타 플랫폼도 긍정 응답 71.7%, 부정 응답 10.7%로 ebs 온라인클래스와 차이가 컸다.
'원격수업 플랫폼의 문제'(복수응답-2개 선택)로는 사용 편의성(5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메뉴·기능 안정성(50.7%) ▲화상수업 품질 및 오류(37.4%) ▲접속 불량(36.4%)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별로는 ebs 온라인클래스가 메뉴·기능 안정성(64.2%), e학습터와 기타 플랫폼은 사용 편의성(각각 57.6%, 48.3%)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주로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은 ▲구글클래스룸 등 기타 39.1% ▲ebs 온라인클래스 33.2% ▲e학습터 27.7%로 나타났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 e학습터(70.8%) ▲중학교 기타(41.6%) ▲고교 ebs 온라인클래스(49.8%)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현장 교원들은 원격수업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 당국이 쌍방향 수업만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교총 관계자는 "플랫폼 오류에 대한 책임과 민원이 모두 학교, 교사에게 쏟아지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애드벌룬만 띄우고 교사가 뒷수습하는 무책임 행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도록 교육당국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와 교육부는 포스트코로나 교육을 대비하는 위해 안정적인 한국형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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