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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부모 소득 따라 사교육비 격차 최대 5배…초'영어'·중고'수학' 최고 투자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 약 9.3조원…전년 比 11.8% 감소

 

코로나 여파 초·중등 사교육 감소…고교는 소폭 ↑

 

교육부·통계청,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학원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 대면학습 자제 등 조치가 이뤄지면서 사교육비 총액이 전년도 10조5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교육부 제공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교육비 총액이 다소 줄었지만, 부모 소득별 격차는 최대 5.1배로 여전했다. 학원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 대면학습 자제 등으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도 10조5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개교 학부모 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코로나 여파로 사교육비 증가세 '주춤'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초등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3.7% 사교육비가 줄면서 초·중·고교 학생군 중 감소 폭이 컸다.

 

중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8만원으로 3.4% 줄었다. 반면 고등학교는 사교육비가 되레 늘었다. 지난해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8000원으로 5.9% 증가했다. 다만, 근 5년간 고교생 사교육비가 ▲2016년(26.2) ▲2017년 (28.5, 전년 대비 8.4%↑) ▲2018년(32.1, 12.8%↑) ▲2019년 (36.5, 13.6%↑)로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둔화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69.2%, 중학교 66.7%, 고등학교 60.7% 순으로 높았다. 전년대비 고등학교에서 0.3%p 증가했으나, 초등학교 13.9%p, 중학교는 4.2%p 줄었다.

 

주당 참여시간은 중학교가 6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고등학교 5.9시간, 초등학교 4.6시간 순으로 높았다. 전년대비 고등학교는 0.1시간 증가했으나, 초등학교는 2.1시간, 중학교 0.8시간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생의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목적은 학교수업 보충과 진학준비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교육 유형별 참여율은 학원, 개인과외, 그룹과외 순"이라고 설명했다.

 

가구 소득수준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교육부 제공

◆소득 800이상 가구 사교육 50만원…200만원 미만은 9만원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 격차는 지속됐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50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200만원 미만 가구 사교육비는 9만9000원이다.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전년과 유사했지만, 사교육 참여율 격차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4000원으로 을 200만원 미만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9만9000원으로 나눈 값은 약 5.1배로 전년(5.2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은 전년 대비 사교육비를 각각 6.4%, 5.2% 줄였다.

 

진학희망 고교별 사교육 차이도 계속됐다. 자율형 사립고 진학 목표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 및 중학생의 진학희망 고교 유형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자율형 사립고(41만9000원, ↓11.9%) ▲과학고·영재학교(39만원, ↓11.8%) ▲외고·국제고(38만원, ↓16.5%) ▲일반계고(23만1000원, ↓17.2%) 순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도 ▲자율형 사립고(80.1%) ▲외고·국제고(77.8%) ▲과학고·영재학교(77.4%) ▲일반계고(67.3%) 순이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지출 억제를 위해 대입제도에서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대학별 고사에서 선행출제 금지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교육 참여학생 영어에 평균 21만원 최고 투자

 

과목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전체 학생의 일반교과 과목별 사교육비는 ▲수학 9만원 ▲영어 9만원 ▲국어 2만 4000원 ▲사회·과학 1만 3천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영어(6만7000원) ▲중학교 수학(12만8000원) ▲고등학교 수학(14만2000원)에서 지출이 많았다.

 

참여학생의 일반교과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가 21만7000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수학 20만4000원 ▲사회·과학 12만2000원 ▲국어 12만원 순으로 많이 지출하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영어(17만7000원) ▲중학교 수학(23만4000원) ▲고등학교 수학(32만4000원)이 지출이 많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000곳의 초·중·고교 학부모·교사 약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수는 535만명으로 전년도 545만명에 비해 약 10만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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