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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종로도서관 고서 3책,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이 소장 중인 고문헌 자료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십우도송(十牛圖頌)', '나옹화상행장(懶翁和尙行狀)' 등 3책이 202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은 소장 중인 고문헌 자료 3책이 202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공공도서관의 문화재 지정은 2002년 부산시민도서관의 포은시고(圃隱詩藁) 이후 19년 만이다.

 

지정된 고문헌 자료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십우도송(十牛圖頌)', '나옹화상행장(懶翁和尙行狀)'는 모두 조선 중종(中宗)대에 간행된 것이다. 3권 모두 종로도서관 전신인 경성도서관(1920년 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는 중국 당대(唐代) 고승 현각의 증도가에 송대(宋代) 남명화상 법천선사가 구절마다 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칭찬하고 감탄하는 노래 인 '게송'을 붙여 깨달음을 설파한 책이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고려대본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일산본에 없는 중요한 시주질(施主秩:시주한 사람 명단)과 간기가 수록돼 간행시기(1526년)가 분명한 귀중본이다.

 

십우도송(十牛圖頌)은 송대(宋代) 승려인 곽암화상의 십우도송과 청량화상의 십현담주를 합본해 인쇄된 것으로 국내에는 그 판본이 극히 드물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1509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서체, 판각술, 인쇄상태가 모두 우수하고 조선 후기 시서화 삼절로 꼽혔던 신위(申緯)의 인장이 찍혀 있는 등 오래전부터 귀중하게 여겨지면서 전승돼 온 고서(古書)다.

 

나옹화상행장(懶翁和尙行狀) 역시 보존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고려 고승인 나옹화상의 행적과 사상 연구를 위한 중요 기록이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고려말에 간행된 책을 바탕으로 1534년 번각됐다. 해당 소장본은 현재까지 동일한 판본을 찾기 어려우며 인쇄상태가 양호하고 간행기가 남아 있는 등 주목되는 내용이 많다.

 

종로도서관에서는 이번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고문헌 특별전 ▲유형문화재 지정기념 '거문고, 해금 합주' 국악공연 ▲종로도서관의 문화재로 살펴보는 조선시대 목판 인쇄 문화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전국에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종로도서관이 지난 100년 역사 동안 모아온 다양한 고문헌 자료들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연구해 미래세대가 같이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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