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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車산업 수난시대…반도체 부족현상·노사 갈등 등 위기 확산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국내 완성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침체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부터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현상과 노사 갈등 확대로 실적 개선에 좀처럼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코로나19와 매각협상 결렬에 따른 법정관리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나 전방 카메라 반도체, 아이오닉 5 PE모듈 수급 차질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울산1공장을 휴업한다. 울산1공장은 아이오닉5, 코나 등을 생산하는 핵심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휴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받은 아이오닉5 생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아반떼와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3·4공장은 특근을 중단했다. 2공장과 5공장 역시 상황을 살피고 있다.

 

기아도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사태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이틀 동안 닫기로 했다.

 

결국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협력업체 및 계열사들과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은 다른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2009년 이후 12년만에 다시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7영업일간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생산재개일은 오는 19일이다. 경영난이 길어진데다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협상 차질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더욱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최근 예병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상태에서 이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감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아직 끝내지 못했다. 르노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르놀루션'이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고,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 1~2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르노삼성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건 2012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노사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르노삼성이 지난달 주간 1교대로 전환하고 남는 인력을 순환 휴업으로 돌리자 노조가 특정 조합원만 파업하는 '지명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노노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르노삼성 소수 노조인 새미래노조는 대표노조에 파업을 멈추고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것을 요구하는 등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르노삼성의 제3노조인 새미래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르노삼성 대표노조는 2018년, 2019년 임금협상때 무려 867시간 파업에 나섰지만 임금동결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며 "정작 파업의 효과는 무의미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른 국내 자동차 생산 중단 사태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며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추가로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중단 사태를 겪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1분기 생산을 10만대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네럴모터스도 지난달 24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감산을 발표하며 연간 이익 2조3000억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 아우디, 혼다, PSA, 닛산 등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 중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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