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령인구 자녀를 둔 농어촌 지역 가정 10곳 중 2곳은 지역 내 학교 미비로 자녀를 유학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비 지출은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농어촌 지역의 자녀 교육 및 양육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국 농어촌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교육, 지역사회와 공동체, 생활 부문에 걸쳐 복지실태를 조사한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22%로, 지난 2015년 29.5%였던 점을 고려하면 6년 새 7%p가량 줄었다. 가구당 평균 학생 수는 1.6명이었다.
자녀를 둔 가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낸 가구는 18%에 달했다. 주된 이유는 '해당 학교가 없어서(80.9%)'였다.
다른 지역 유학은 중·고등시기에 시작됐으며,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40대~50대)의 교육 여건 만족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농촌 학생 중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77.2%로,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32만7000원이었다.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가구도 26.5%에 달했다.
교육비 중 보충 교육비 부담(41.2%)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교육비는 5년 전보다 월평균 7만6000원 늘어 대도시 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도시지역 사교육 참여 비율은 77%로, 평균비용 36만7000원이다.
농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우수교사 확보(31.4%)' 등 기반(인프라) 확충과 '교육프로그램(강사지원)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앞으로 5년 내 이주 의향이 있는 50∼60대는 농촌 안에서 이동을 원했으며, 주된 이유는 '주택'이었다. 반면, 30대와 70대는 도시로의 이주를 희망했다. 30대는 '직업(경제)', 70대 이상은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농촌 생활 부문 중 중요한 점으로는 ▲보건의료(79.2점) ▲안전(78.7) ▲복지서비스(78.2)라고 평가했으며,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생활기반 및 경제활동 여건' 부문의 중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석영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농촌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연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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