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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천당제약 공매도 나선 외국인… 주가 급등에 '깜짝'

공매도 재개 첫날 외국인의 공매도 타깃이 된 삼천당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 세력과 개미(개인투자자)의 대결이 연출되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룻동안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없다. 이는 전일 개장초부터 CS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11만5000주 이상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삼천당제약의 공매도 수량은 9만6722주에 달했다. 최근 삼천당제약 하루 거래량은 10만~20만주대에 불과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 외국인의 타깃이 됐다고 볼 수 있다. 공매도 영향으로 약세 마감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날 종가는 전일보다 1600원(3.09%) 반등한 5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장막판 삼천당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 백신 개발비용 3000억원 가량을 원료 공급사와 글로벌 제약사 등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인슐린 판매 1위 제약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경구용 제재화 플랫폼 에스패스(S-PASS) 기술을 적용한 먹는 인슐린 임상 1상을 하반기에 시작하겠다는 전인석 대표의 계획도 시장에 알려졌다.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1000억원의 임상 비용을 파트너사가 지원하고 제품 공급과 매출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천당제약이 중국, 미국 등의 회사로부터 경구용 코로나 백신과 인슐린의 임상비용을 지원받는 규모는 모두 5000억원이며 이는 삼천당제약 지난해 매출액(1668억원)의 3배에 달한다.

 

삼천당제약은 4일 개장 초 전일대비 3% 이상 오르는 등 강보합권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매도가 금지된 영향인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물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의 먹는 인슐린이 이스라엘의 경쟁사(오라메드)보다 임상 단계는 늦지만 원료가격이 6분의 1 수준이고 제산제(위산 적용 억제제)를 넣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경구용 코로나백신은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28일 마감되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에 임상비용 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S-PASS의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상당히 영향이 큰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시장에서 삼천당제약 경영진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꾸준히 IR을 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삼천당제약은 그렇지 못하다는 평이 많다"고 지적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섭규 주주연대 대표는 "먹는 코로나 백신과 인슐린으로만 5,000억원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은 제한된 경로를 통해서만 알릴 것이 아니라 확정내용을 공시로 밝혀야 하는 사안"며 사측의 소극적인 IR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연대는 회사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와 회사 가치를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는 감사 선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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