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는 올 상반기 취업 성공 확률 36.7%로 낙제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상당 부분 선방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지만,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상반기 취업을 못할까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53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불안감'을 조사한 결과, 78%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65.2%)와 비교하면 12.8%p 증가한 수치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과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져서'(52.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 같아서(45.7%)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43.3%) ▲채용을 안 하는 곳이 많아서(40.4%) ▲직원을 내보내는 기업도 많아서(24.2%)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19.5%) ▲지난해 채용 중단, 연기 등을 경험해서(18.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올 상반기 취업 성공 확률은 평균 36.7%로 매우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50%(26.5%) ▲30%(20.5%) ▲10%(12.8%) ▲20%(11.7%) ▲40%(9.4%) ▲0%(5.8%) 등의 순으로, 본인의 취업 성공 확률을 50% 미만으로 보는 비율이 절반 이상(60.1%)이었다.
특히, 이들 중 43.9%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취업 자신감이 '매우 크게 떨어졌다'고 응답했으며, 47.2%는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다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업 자신감이 떨어진 셈이다.
또, 불안감을 느끼는 구직자의 67.6%는 취업 때문에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도 응답했다.
체감하는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아예 상반기 지원을 포기하려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2.7%는 취업난이 심해 올해 상반기 채용에 지원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포기를 고려하는 이유는 '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49.3%, 복수응답)가 1위였다. 뒤이어서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40.3%)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할 것 같아서(37.2%) ▲면접 등 전형에 참여하는 것이 두려워서(31.1%)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채용 방식에 준비되지 않아서(18.7%) ▲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13%)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취업난이 해소될 듯한 시기로 '2023년 이후'(3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2022년 상반기(29%) ▲2022년 하반기(24.8%) ▲2021년 하반기(13.5%) 순으로, 취업난이 금방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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