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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캠퍼스로 다시 돌아온 학생들…대학가, 온라인 수강 공간 조성

대학 로비에서 PC로 수업을…전산실에 '소수정예' 공간도

VR 실험실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이 메타버스 공학교육실습실 '퓨처VR랩'에서 수업 시연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학 강의실에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대학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을 위한 공간이 새롭게 조성되는 분위기다. 앞서 교수자가 수업을 생중계하거나 녹화할 수 있는 공간은 도입됐지만,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은 없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 강의실을 비롯해 가상현실에서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등장하는 등 앞으로도 대학 모델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대는 컨벤션센터 1층 로비를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인천대 제공

◆ 거리두기 고려해 '온라인 수업' 위한 공간 배치

 

세종대는 오는 6월 18일까지 학술정보원 401호, 415호 전산실습실에 온라인 수업 학습 공간을 운영한다. 최근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동시 진행되면서, 캠퍼스 내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의 수강 편의를 위해서다. 총 좌석 수는 80여석으로, 평일 9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인천대는 대학 건물 로비를 강의실로 탈바꿈했다. 인천대는 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 학생들이 공부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안효진 기초교육원 원장은 "교양교육과정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학생에게 교양교육 참여와 관심을 두기 위한 학생공간을 조성했다"며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거리두기를 고려한 공간 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도 캠퍼스 내 온라인수업 참여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개방실습실을 온라인러닝스페이스로 전환했다. 온라인러닝스페이스는 공용 PC는 물론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각종 개인 스마트미디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1인 학습공간을 배치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독립적이면서도 자유롭게 온라인 수업과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온라인러닝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해서 온라인 학습공간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상현실 통해 실험·실습하며 상호작용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 강의실과 VR실습실도 등장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가상현실(VR) 원격교육시스템인 'VR Class'를 최근 개발했다. 'VR Class'는 교수자와 학습자가 최대 60명까지 원격으로 접속해 가상훈련 콘텐츠를 통해 강의와 실험·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교수자·학생들이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착용 디스플레이), 컴퓨터, 휴대폰 등을 통해 VR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에 접속해 강의와 실험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플랫폼이다.

 

가상환경으로 구현된 실습실에서 문서·동영상 공유, 음성대화, 채팅, 판서기능 등을 통해 이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실습실로 이동하면 가상환경에 접속한 학생들이 준비된 공압 부품을 확인하고 주어진 회로도에 따라 부품을 배치하고 연결하며 같이 접속한 교수자의 지도를 받는 등 실험·실습 교육이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대도 교내에서 20여명이 동시에 VR실습이 가능한 메타버스 공학교육실습실 '퓨처VR랩'을 구축했다. '퓨처VR랩'에서는 교수와 학습자들이 같이 접속해 서로 실시간 상호작용으로 가상 환경에서 학습자 주도적으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고 옆 친구들이 진행하는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특히 교수는 학생들의 움직임과 손가락 동작까지도 확인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학생은 수업 이해도 증진을 위해 교수에게 질문과 지도를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다.

 

대학 공간 변화는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더불어, 지난해 교육부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예산을 1000억원 마련해 대학 온라인 수업과 교육환경 개선을 독려하면서 추진됐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VR Class' 개발을 주도한 성상만 스마트 VR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원격수업은 보편화했지만 실험·실습 훈련은 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VR Class와 같은 신개념 공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실험·실습 교육의 비대면화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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