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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코로나19, 육군 보병학교 남녀 소위의 큐피트 화살?

일명 육군 보병학교 '소위 살림집'이란 이름으로 장교 및 부사관 동문 단체톡방에 확산된 사진. 사진속에는 군용 담요가 깔려있고 OBC교육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소위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독자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웃지못 할 해프닝이 육군 장교단에서 발생했다. 외출·외박 통제가 길어지자 OBC(신임장교지휘참모관리과정) 교육과정의 남녀 소위가 보병학교 내에 둥지를 틀게된 것이 발단이 됐다. 둘만의 은밀한 데이트 장소는 순찰 중이던 부사관에게 발각이 됐고, 이 부사관이 찍은 사진을 다른 부사관이 단체 톡방에 옮기면서 일파만파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소위는 23일 리뉴얼 중이던 보병학교 내 경계초소에 군용 모포 등을 깔아두고 밀애를 즐기다 순찰자에게 적발됐다.

 

OBC 교육이 임관 출신별로 이뤄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통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임관 구분 없이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 소식통은 "이들은 보병학교 같은 대대 학급 소속으로 알려졌다"면서 "보병학교에서 젊은 남녀 장교가 밀착돼 교육훈련을 받다보면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육군 학사장교 출신의 예비역 영관 장교는 "20여년 전 남녀 소위가 OBC교육을 함께 교육받던 학사장교와 여군사관 사이에서도 연인으로 감정이 싹트는 사례는 있었다"면서 "올림픽 선수촌에서 젊고 건강한 남녀들의 교제가 많이 일어나는 것처럼 자연스런 일로봐야지 너무 나무래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군사교육을 받는 엄정한 교육기관에서 군기강을 해이하게 만든다는 반대여론도 많다. "군의 기간이 되는 장교가 옳지 못하다",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등 강경한 목소리도 장교동문회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의 선배인 젊은 장교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는 익명의 장교는 "불륜도 아닌데 움츠릴 이유가 없다. 후배들이 움츠러들어 겉과 속이 다른 지휘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위 출신의 젊은 예비역 장교들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께서 현실을 보셨더라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취지가 어떠했든 장병들을 가둬두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없이 사진을 유포한 부사관도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상무대 지휘참모과정 교중에 있는 교육생 2명에 대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법규 위반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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