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인력 지원 385억원
학생 기초학력 보장 및 AI 수업 환경 조성
서울시교육청이 초·중학생의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 1조107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교육청은 추경안이 확정되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1명당 1개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역 지원과 학생 기초학력 보장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본 예산 9조7420억원보다 1조1072억원(11.4%) 늘어난 추가경정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추경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교육청의 올해 총 예산은 10조8492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경 재원 절반가량인 5965억원(53.9%)은 지난해 서울시 법정전출금 정산분이다. 그 밖의 재원은 내국세와 교육세로 구성되는 보통교부금 관련 3153억원과 지난해 쓰고 남은 예산(교육비특별회계 순세계잉여금 457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융합 미래교육 수업 환경 관련 예산으로 총 1318억원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원에게 빌려 줄 1인 1디바이스(기기)를 확보하는 데 601억원을 쓸 계획이다. 총 8만8097대 규모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위해 쓰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에 스마트기기를 추가 보급하는 데 206억원을 쏟는다. 전국 평균 29%에 못 미치는 서울 평균 보유율(15%)을 20% 수준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모든 학교와 교실, 강당에 무선인터넷(AP)를 구축하는 데 374억원을 투입한다. 학교 디지털 미디어 센터 구축에 120억, AI 교육선도학교 운영(7억원) 등 융합교육 운영에 17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학생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등 안전 관련 예산은 468억원 투입한다. 이 중 방역인력 지원비는 385억원이다. 초등학교 긴급돌봄 교실을 위한 운영비 30억원도 포함됐다.
사고 다발 지역인 초등학교에 어린이보호구역 환경개선에는 30억원을 책정했다. 학교폭력 예방터 지킴이 사업비 23억원도 추가됐다. 중학교 229개교, 고등학교 186개교에 지킴이 1명씩을 더 배치한다.
초등학교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보강하는 데 112억원을 편성했다.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탄력적 급식 사업' 예산도 50억원 늘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사립유치원에는 안정화 긴급지원 자금 99억원이 투입된다. 유치원 무상급식 관련 기반 구축에도 17억원을 편성했다.
노후학교를 개선하는 금액도 대폭 편성됐다.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에는 2456억원을, 학교 28개교 신설과 13개교 교실 증축에는 473억원을 투입한다.
교육청은 향후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한 지방교육채 조기 상환에도 2541억원을 편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미래교육 환경으로의 대전환과 학교 교육·생활 격차 최소화를 위한 탄탄한 지원 확대가 두 중심축"이라며 "위기가 새롭고 다른 거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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