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부 장학금 29억원…2019년부터 매년 가계곤란 학생 지원
권오춘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방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8일 오후 2시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초허당 특별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초허당'은 권 교수의 호(號)이다.
이날 행사에는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과 2021년 1학기 장학생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권오춘 교수는 참석하지 못했다. 권 교수를 대신해 곽채기 교무부총장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100만원씩 전달했다.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61학번인 권 교수는 지난 2019년 장학금 6000만원을 기부하고, '초허당 특별장학'으로 명명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매년 12명에게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권 교수는 동국대에 기부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도 기초과학분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동국대 이과대학(수학, 화학, 통계학, 물리학, 반도체과학) 및 바이오시스템대학(생명과학) 3학년 학생 각 1명씩 총 6명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년 동안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권 교수가 지금까지 동국대에 기부한 장학금은 29억원이 넘는다.
권오춘 교수는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처럼, 또 다른 장학금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범대학 소속 재학생들에게 학업 독려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는 모교사랑과 후학양성에 대한 열정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권 교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난 2018년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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