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공모주 청약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7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대출증가세가 꺾였다기 보다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으로 일시적으로 급증한 신용대출이 반환된 영향이 컸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신용대출이 주를 이루는 기타대출이 5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04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이 월초 공모주 청약증거금 반환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주택거래나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원 증가했다. 5월 증가폭으로 보면 지난 2016년 5월(4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2조3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017조1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증가했다. 5월 증가폭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네 번째로 많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많이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에만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수요가 이어졌고, 은행·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대출은 8000억원 줄어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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