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대학 셔틀버스 기사가 대학 측으로부터 '의인상'을 받았다.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박진수 기사에게 '호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진수 씨는 지난 8일 셔틀버스 운행 중 천안역 정류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학생을 발견해 119구급대가 도착 전까지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이 의식을 되찾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통상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현 총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를 충실히 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로 귀한 생명을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진수 씨는 "매년 2회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 이번 사례처럼 위험에 빠진 학생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호서 의인상을 주신 김대현 총장님 외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