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백신 공결제 도입
교육부가 대학의 2학기 대면활동 확대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대학들도 대면 수업 재개 준비에 나섰다.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백신 이상 반응에 따른 학업상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백신 공결제'를 도입하고, 학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에 따르면 우선 9월부터 실험·실습·실기 등 소규모 수업과 전문대를 시작으로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10월경부터 대형 강의, 4년제 일반 대학까지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백신 공결제 도입…각 건물 '학생 밀집도' 보여주는 앱 개발
이에 따라 대학가는 대면수업 재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일부 대학은 학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백신 이상반응에 따른 학업상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따른 결석을 인정해주는 제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른바 '백신 공결제'다.
동국대와 국민대 등은 이달부터 백신 공결제를 도입했다. 동국대는 지난 16일 학내 게시판을 통해 "학생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수업이 불가한 학생에 대한 유고결석 인정한다"며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백신 접종 등의 사유가 해당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예방접종 증명서를 첨부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
앞서 서울대는 대학가에서 가장 먼저 세부적인 대면수업 대책을 마련했다. '대면수업 안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학생 위치정보를 토대로 캠퍼스 내 각 건물과 강의실 체류 인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앱에서 실시간으로 장소별 밀집도를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장소를 이동하며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 학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한양대는 한양대병원과 연계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시스템을 운영한다. 9월부터 확대되는 대면수업에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교육·연구 기능의 점진적 정상화를 위해서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주 1회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 외 학교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교내포탈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검사 시간을 사전에 선택해 검사 시간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검사 후 4시간 이내에 결과가 통보된다. 모든 검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의료기관인 한양대병원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오면 관할보건소에 즉시 통보된다.
한양대 관계자는 "교내 생활관생 집합생활 거주자에 대한 검사 실시로 학생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선제적 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지난 학기에 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운영세부안은 별도로 마련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도 2시간 내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신속진단검사를 포털에서 예약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는 지난 4월 교내에 원스톱 신속진단검사센터를 설치해 자연대학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했으며, 지난달 6일부터는 이를 학부생을 포함한 전 구성원 대상으로 확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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