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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대학입학사정관 1명당 학종 서류평가 건수 평균 171명…학생 1명당 '30분'

1명당 평가 건수 최대 803건 '한양대'

 

"입시 공정성 확보 위해 적정 규모 입학사정관 확보 필요"

 

대학알리미 내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등 교과성적 외 자료를 활용하는 입학전형에서 서류평가를 담당한 평가자인 입학사정관 1명당 서류평가 건수 /진학사 제공

대학 입학사정관 1명이 평균 171명의 서류를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 1명이 최대 803명의 서류를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학사정관 가운데 전임사정관 비율도 13.1%에 그쳐 적정 규모의 전문 입학사정관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입학사정관 1인당 평균 171명 서류 평가

 

5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산업대, 사이버대, 과학기술원 등을 제외한 전국 165개 대학에 참여한 입학사정관은 총 8282명이었다. 해당 대학의 선발 인원은 8만6715명으로, 그중 서류 평가 대상 인원은 64만6815명이었다. 입학사정관 1인당 서류 평가 건수를 살펴보면, 전체사정관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평균 171명 정도를 평가한 셈이다.

 

입학사정관 8282명 중 입학사정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전임사정관은 1114명이다. 각 대학에서는 전임사정관 외에도 교수 등으로 구성된 위촉사정관을 운영하는데 이들이 전체 사정관의 86.5%를 차지한다. 전임, 위촉사정관별 서류 평가 건수를 살펴보면, 전임 사정관이 55만5238건, 위촉사정관이 86만6323건을 평가했다.

 

사정관별로 구분해 입학사정관 1인당 서류 평가 건수를 살펴보면, 전임사정관은 1인당 498명을 평가했지만, 위촉사정관은 121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자 1인당 서류평가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로 1인당 무려 803명의 서류를 검토했다. 그 뒤를 이어 ▲가천대(533명) ▲경희대(485명) ▲고려대(465명) 등의 순으로 1명당 평가 건 수가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평가자 1인당 평가 건수가 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인천(224 명) ▲경기(181 명) ▲대구(160 명) ▲광주(157 명)등의 순으로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학생 1명당 30분 평가…"학종 내실화 위해 사정관 처우 개선해야"

 

학생당 평가 시간을 보면, 최소 3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인 대입일정이 조정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보통 수시 원서접수는 9월에 실시해 대학에 따라 짧게는 40일에서 길게는 60일 이상의 기간 지원자들의 서류를 평가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입학사정관 1인당 803명의 서류를 평가했던 한양대의 경우, 1일 근무 시간을 8시간이라고 할 때 1일 기준 약 17명의 학생을 평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지원자 1명당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6~2019학년도 13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공개한 '평가자 1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평균시간은 최대 21.23분'이라는 수치와도 유사한 결과다.

 

소속 대학에 맞는 인재 선발과 학생부종합전형 내실화를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입학사정관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학사정관 출신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 필요하고 이는 입학사정관 처우 개선을 통해 확보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신분 안정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전수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종 불공정 논란이 심화하자 정시 확대를 골자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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