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등교 대비 기초학력 향상 지원 방안 발표
16.5억원 투입…학력격차 해소 위해 '키다리샘' 550명 배치
서울 지역학습도움센터 11개로 확대
고3, 백신 출석 인정…학교 재량휴업 가능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여름방학 기간 기초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대상으로 집중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전담교사를 550명 배치하고 학생용 학습교재와 교구, 간식 등을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사에서 '제2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초학력 제고 방안 및 2학기 전면 등교에 따른 학교 운영 대책 등 각종 교육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 학생 6명 소그룹으로 통합지원 '키다리샘' 운영
기초학력 저하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키다리샘' 등 정책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학기부터 시행되는 키다리샘이란 단위 학교 교사가 기초 학력 함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보충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등학교는 담임 선생님이, 중학교는 교과 담당 선생님이 키다리샘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산 16억 5000만원을 편성하고 키다리샘 550명을 선발한다. 키다리샘 한 명당 6명 내외의 소그릅으로 학생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키다리샘이 학생 기초학력 보정 활동을 위해 필요한 학생용 학습교재, 교구, 간식 구매 등에 필요한 운영비 등을 학교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립초등학교 293개교는 방학 중 교내에서 기초학력 집중교실을 운영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선생님이 정규 교육 시간에 개별 학생에 대한 상태를 이해하더라도 전체 학생 수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 키다리샘이 방과 후나 방학에 보충 지도를 해서 학력격차를 없애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학습도움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학습·심리·정서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통합 지원하는 지역학습도움센터는 전면 확대한다. 현재 서울 내 3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1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 백신 접종 학교별 재량휴업 가능…출석 인정
고3 수험생이 백신을 접종한 뒤 1~2일간은 출석으로 인정하고, 3일이 지나도 몸의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하는 학생만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한 출석 및 휴가로 인정해 불이익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한다.
강연흥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이상 반응이 있는 때를 대비해 1~2일간 출석을 인정하며, 3일 이상 지속하면 의사진단서를 첨부해 질병 사유로 출석인정을 하는 등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며 "교직원은 접종 당일 공가 처리하고, 이상 반응으로 휴가를 신청하면 병가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교의 재량휴업도 허용한다. 강 국장은 "백신 접종 당일 전체 휴업을 하진 않지만 단축수업 등 학교장 재량으로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접종 후 4일 내에는 재량휴업이 가능하며 탄력적 학사운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방안도 내놨다. 단계적으로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거나 임시 교사인 모듈러 교실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급식 시간 방역을 위해서는 방역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호 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장기적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려는 중이지만 교육시설과 교원 정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면서 "2학기부터 특별교실로 전환하는 등 학급을 증설하거나 임시로 '모듈러 교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