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현장에 시범 도입…22일부터 '8월' 이용 신청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 발달을 돕기 위해서다.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눈동자 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말을 할 때 눈동자를 깜박이고 윙크도 하며 기분이 좋을 땐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기도 한다.
서울시는 매달 희망 어린이집 60개소를 선정해 한달 단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8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월간 300개 어린이집에 대여해주는 것이 목표다.
이후 5개월간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표적집단 심층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2022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별도의 자격요건 없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이메일(seouli9818@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다. 대여 기간은 1개월이다.
신청 기간은 매월 셋째 주다. 8월 인공지능 로봇 대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22일부터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로봇 대여 시 기본 조작과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활용 안내서와 유의사항도 함께 배부한다.
인공지능 로봇의 신청 양식, 대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선전화를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외부·특별활동이 어려워 아이들도 지치고 힘든 상황"이라며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 기술인 AI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중단된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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