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의학부 80학번 동문, 지난 2월 영면…19일 발전기금 전달식
생전 모교에 보인 '각별한 애정', 고인의 유지 받든 유족의 기부 결정
생전 모교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故 홍석경 동문(의학 80)의 유족들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에 2억원을 기부했다.
중앙대는 지난 2월 영면에 든 故 홍석경 동문의 유족들이 19일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2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캠퍼스 201관(본관) 총장단 회의실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은 ▲개회 선언 ▲내빈 소개 ▲유족 소개 ▲발전기금 전달 ▲감사패 및 예우품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고인의 부인인 안용희 여사와 장녀 홍수민씨, 여동생 홍석희 여사, 매부 강일규 동문 등이 참석했다.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백준기 교학부총장과 이산호 행정부총장, 김미경 의과대학장, 권정택 건강센터장, 이무열대외협력처장 등이 자리에 함께 하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故 홍석경 동문은 1980년 중앙대 의과대학 의학부에 입학해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비인후과 수련을 마친 이후에는 일산에 병원을 개원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쳤다.
고인은 생전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모교인 중앙대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족들은 "가정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정의롭고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고인의 뜻에 따라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고인과 함께 대학을 다닌 의학부 80학번 동기인 강일규 동문과 김미경 학장, 권정택 센터장은 생전의 모습을 추억하며,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 센터장은 "고인은 이비인후과학교실 동문회장을 맡는 등 많은 활동을 펼쳤다. 우리 사회의 큰 등불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일찍 떠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상규 총장은 "좋은 뜻을 담아 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신 유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고인의 유지가 잘 받들어질 수 있도록 기부해 주신 발전기금을 의학 도서관을 설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고인의 후배인 의대 재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고인의 유지를 본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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