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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등교 늘자 학폭 피해 늘어…100명 중 1명 피해 ‘전년 대비 0.2%P↑’

피해자 3만6000명…언어폭력>집단따돌림>신체폭력>사이버폭력 순

 

교육부,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22년 시행계획 수립 예정

 

등교가 확대되면서 학교폭력 피해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 100명 중 1명 이상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뉴시스 제공

지난해 2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 등교 일수가 점차 늘면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이 소폭 증가했다.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크게 늘었고,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줄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 약 89%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5일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실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총 344만명(88.8%)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49만명(6.2%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학생 약 3만6000명(1.1%)이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9~10월 조사 당시에는 0.9%였으며, 0.2%p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6%)보다는 0.5% 적은 수치다.

 

초등학생 학폭 피해가 유일하게 늘었다. 초등학생 학폭 피해 응답은 전년 대비 0.7%p 오른 2.5%였으며, 중학교는 0.1%p 줄어 0.4%, 고등학교는 0.06%p 감소한 0.2%로 파악됐다.

 

피해유형을 중복 응답할 수 있게 한 결과, 전년 대비 2.5명 증가해 학생 1000명 중 7.4명이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집단따돌림 경험은 1.2명 감소한 2.6명, 신체폭력은 1명 증가한 2.2명으로 집계됐다. 사이버폭력은 0.1명 감소한 1.7명다.

 

피해유형별로 언어폭력 비중이 41.7%로 가장 크다. 이어 ▲집단따돌림 14.5% ▲신체폭력 12.5% ▲사이버폭력 9.8% ▲스토킹 6.2% ▲금품갈취 9.8% ▲강요 5.4% ▲성폭력 4.1%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 비중은 전년 대비 8.2%p, 신체폭력도 4.5%p 증가한 반면, 집단따돌림은 전년 대비 11.5%p, 사이버폭력은 2.5%p 줄었다.

 

언어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반대로 집단따돌림과 스토킹은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하는 비율은 큰 폭으로 늘었다. 피해 학생 89.3%는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고 응답했다. 피해 알림·신고 비율은 2019년 81.8%에서 ▲2020년 82.4% ▲2021년 89.3%로 늘었다.

 

가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모두 1만2000명(0.4%)이었다. 지난해 조사보다는 0.1%p인 약 3000명 증가했으나, 2019년 조사 대비 1만명(0.2%p)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0.85%로 가장 많고 ▲중학생 0.16% ▲고등학생 0.04%다.

 

가해 학생 중 35.7%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가해를 했다고 밝혔으며, 20.5%는 상대방이 먼저 괴롭혔다고 답했다. 10.5%는 오해와 갈등, 10.3%는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를 학폭 가해 이유로 대답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답한 학생은 7만9000명(2.3%)다. 이는 2020년보다 1만2000명(0.02%p), 2019년 6만9000(1.7%p) 적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후 행동으로는 69.1%가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고 응답했다. 29.9%는 '목격 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된 지난해 조사보다 피해·가해·목격 응답률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간 대면 상호작용이 축소돼 교우관계 형성이나 갈등 관리의 어려움 등이 작년 2학기 등교수업 확대와 함께 표출된 결과"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현장의 변화와 학생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최근 학교폭력 사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22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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