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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먹통'에 전국 가입자들 '피해 속출'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가 발생한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 카드 결제 불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KT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가량 불통돼 인터넷이 멈추고 상점 결제 시스템이 중단됐고 전화 통화가 계속 끊겨 전국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25일 오전 11시께 부터 1시간 정도 불통 장애가 발생해 서울, 부산, 대구, 전북, 충남, 제주 등 전국 가입자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인터넷 검색, 증권거래시스템, 음식점, 상점 결제 시스템 등 실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되지 않아 가입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KT측은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히 조치해 네트워크 장애 복구에 나섰고 순차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12시 4분께부터 차례대로 복구됐다.

 

KT 관계자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지만 면밀히 확인해본 결과,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은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자 시청, 구청 등 행정구청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피해가 점심시간을 즈음에 두고 발생한 피해라는 점에서 자영업자나 상인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대형마트 운영자인 A씨는 "인터넷 결제가 되지 않아 1시간 넘게 손님들을 돌려보낸 손실은 어디에다 하소연을 해야 하냐" "KT 서비스 불통으로 고객들의 계산대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호소했다.

 

한 자영업자는 "장사를 하는데 카드 결제가 안 돼서 손님이 가버리고 현금 결제를 해달라고 하는 것도 민망했다"며 "하필 왜 가장 바쁜 점심 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고, 전국 자영업자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장애가 발생해 결국 Fail 판정을 받았다"며 "내 피 같은 돈 $300는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사고는 특히 우연찮게도 KT의 기자간담회 직후 벌어진 것으로 '탈 통신'을 앞세우는 KT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KT는 이날 오전 AI 능동복합대화 기술로 AICC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기자간담회가 끝나가는시간 정도부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탈 통신에 앞서 주력사업인 통신망부터 제대로 챙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KT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로 AICC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경찰도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상황 파악을 지시했고 사이버테러수사대 인력도 파견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KT의 피해 보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 이용약관에 따르면 '회사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IP) TV 등 서비스 가입 고객이 본인의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장애는 대부분 1시간 이내에서 해결이 됐지만 일부에서는 서비스가 늦은 시간까지 복구되지 않아 이 경우에는 손해배상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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