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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3N 부진 속 새롭게 부상한 '2K'...게임업계 5강 구도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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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5강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넥슨 CI.

국내 게임시장의 전통 강자였던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대신 신흥 강자로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떠오르고 있다. 3N이 연이은 악재에 주춤하는 사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점자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각각 모바일과 PC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 'PUBG: BATTLEGROUNDS'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N이 올해 서비스 논란과 신작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K가 그 자리를 메꾸며 게임 업계가 기존 빅3에서 빅5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출시로 존재감 과시

 

지난 6월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게임즈

그동안 대표작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건 지난 6월부터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해 애플, 구글 앱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게임부분 앱마켓 1위는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던 기록이다.

 

오딘은 PC 게임과 비교해서도 뛰어난 그래픽, 다채로운 필드 상호작용 모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변신과 펫의 합성 확률도 타 게임사에 비해 높아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딘의 성공으로 3분기 매출도 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분기 매출 1295억원의 2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급증해 400억원대 후반에서 500억원대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의 호평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에는 남궁훈·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로 경영체제를 개편하고 글로벌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궁 대표는 북미·유럽을 조 대표는 아시아 지역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남궁 대표는 "한정된 권역과 플랫폼, 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비욘드 게임뿐만 아니라 비욘드 코리아를 이루는 본격적인 카카오게임즈 시즌 2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크래프톤, 전문사 인수로 기술 확보 속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는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PUBG: BATTLEGROUNDS'의 성장으로 떠오른 게임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인원이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생존 게임을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물이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한 이후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역대 가장 많이 팔린 PC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 상장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당장 늘어난 자본을 바탕으로 전문사 인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7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 상장 후 인수합병(M&A)에 최대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했다. 언노운 월즈는 2001년 미국에서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인수 이후 언노운 월즈의 경영진과 내부 구조는 바뀌지 않고 크래프톤의 6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PC 및 콘솔 게임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세계관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한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발표한 바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칼리스토 프로토콜와 같이 배틀그라운드의 IP를 잇는 신작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언노운 월즈 활용 방법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언노운 월즈는 PC와 콘솔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라 미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7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21'에서도 3N이 불참하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주요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에서 장기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석권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지스타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11일 지스타 개최를 앞두고 사전 예약 5000만명 이상이 모인 기대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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