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시 훈련코트 어려움 알고 서울캠퍼스 코트서 훈련 배려
권순우, 건국대 체교과 16학번 입학 후 ATP투어 도전 위해 3학년 때 중퇴
전영재 총장 “함께 훈련하는 후배선수들에게 더없는 배움과 경험될 것”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24.당진시청)에게 학교내 훈련코트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으로 한국 남자 테니스 단식 선수로 18년만에 ATP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권순우는 주로 미국 마이애미에서 훈련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ATP투어에 참가해왔다.
하지만 짧은 기간 서울 집에 머물며 국내 체류시 마땅한 훈련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컸다.
이런 가운데 건국대는 권순우 선수의 상황을 알고 서울캠퍼스 내 건국대 테니스단 훈련코트를 대학선수들과 함께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하기로 했다. 국가대표팀 코치이기도 한 김영준 건국대 테니스단 감독이 다리를 놓았다.
권순우는 지난 4일 건국대를 방문해 전영재 총장,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을 만나 고마움을 표했다. 권순우 선수는 "졸업동문은 아닌데 이렇게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영재 총장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해주고 있는 권순우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며, 건국대 선수들은 이런 선배와 훈련하는 것만으로 더없이 좋은 배움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는 2016학번으로 건국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지만 퓨처스투어에 전념하게 되면서 점차 투어와 학업을 정상적으로 병행하기 어려워졌고 2018년 어렵게 자퇴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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