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토론 수업지원 초중고 희망교에 300만원 지원
10개국 60개교와 국제 공동 토론 수업 진행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급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논술형 수능에 대비해 토론 위주 수업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 총 138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 교육 모델'을 발표했다.
◆내년 중1부터 3년간 '모든 중학생 대상' 태블릿 지급…이후 초·고교로 확대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스마트기기를 1대씩 지원해 이들이 3학년이 되면 모든 중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실 속 디지털 기기 이용은 더욱 생활화된다. 교육청은 보급한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연동해 일상적인 학습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은 자유로운 학습용 기기 활용법과 정보 윤리 등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기기에 유해 사이트·앱을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설치한다.
2022년 서울 내 중학교 1학년 6만9000여 명과 중학교 교직원 만 8000여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601억원이다. 2024년까지 중학교 보급을 완료하고 이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논술형 수능 대비 '토론수업' 강화…외국 학교와 국제 공동 토론수업 추진
서울시교육청은 토의·토론을 활성화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토의·토론 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해 독서 기반 토의·토론수업과 사회 현안 프로젝트 학습 등이 이뤄지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토의·토론 기반의 쓰기 수업·평가 모델 'CLASS'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토의·토론교육 활성화 방안은 다가오는 논·서술형 수능 시대를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 공동 토론수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2억6000만원을 들여 통·번역 프로그램과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서울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이 자신들의 모국어로 말하며 실시간으로 공동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수업을 실시한다. 국제 공동 토론 시범수업에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대만, 일본, 러시아 등 해외 10개국의 60개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2023년에는 이를 확대해 관내 110개 학교가 국제 공동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로 늘릴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연계해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계획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 역량을 신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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