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반려동물케어·경찰행정학과·AI관련 학과 등 개편
학과당 5억원 지원…AI 분야 특화 학과 4개교엔 3억원 추가
서울 특성화고 21개교가 학과 구조개편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의 미래 지향적 신산업분야 진출을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 직업계고 21개교에서 27개 학과가 준비 과정을 거쳐 2023학년도 3월부터 새로운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청은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 재구조화·개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도록 중등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해 신산업분야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등학교 학과 재구조화는 지난 2016년부터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역 여건과 산업수요에 맞춘 미래 유망 분야로의 학과 개편을 통해 중등 직업교육의 질적 개선과 매력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21개교 27개 학과가 학과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스마트펫(PET)경영과, 친환경자동차과, 반려동물케어과, 바이오코스메틱과, 인공지능(AI)전자과 등 신산업분야의 학과 개편이 다수 선정돼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27개 학과를 살펴보면, 서울 노원구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는 기존 컴퓨터전자과를 인공지능컴퓨팅과로, 기존 컴퓨터전기과를 인공지능전기과로 개편한다. 중구 대경상업고등학교는 기존 금융경영과가 방송공연콘텐츠과로 탈바꿈한다.
중구에 위치한 성동글로벌경영고는 글로벌경영과를 반려동물케어과로, 한양공고는 자동차과를 친환경자동차과로 개편했다. 송파구 소재 일신여자상고는 국제통상과를 스마트펫(PET)경영과로 바꾼다.
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 신소재금형과는 3D프린팅금형과로, 서울컨벤션고등학교 컨벤션경영과는 미디어사운드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편되는 학과의 전문교과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실습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및 기자재 확보와 학생 교육활동, 학습자료 개발 등을 위해 1학과(2학급)에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조복 진로직업교육과 직업교육팀 과장은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컨설팅과 연수를 통해 개편 학과의 신입생 모집 준비를 밀착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운전자공업고, 세명컴퓨터고, 한세사이버보안고, 송파공업고 등 인공지능 분야로 특화된 학과로 개편 운영하는 특성화고등학교는 인공지능(AI) 고등학교로 선정 지원한다. 지난해 4개교 선정에 이어 올해도 4개교를 선정하고, 인공지능 전문 기술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3억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특성화고는 우리의 미래"라며 "이미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특성화고 교육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 핵심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신산업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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